▶ 에인절스, 트라웃과 6년 1억5,000만달러 빅딜 추진
▶ 빅리그 2년간 MVP 투표 2위 차지한 ‘수퍼 탤런트’
에인절스의 영 수퍼스타 마이크 트라웃은 앞으로 메이저리그 모든 계약 기록을 깨뜨릴지도 모른다.
LA 에인절스가 26일 올해로 메이저리그 3년차를 맞는 만 22세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와 1년간 100만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이 계약은 말그대로 ‘예고편’에 불과하다. 이제 겨우 빅리그에서 2년을 보낸 트라웃이지만 이미 그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최고 선수로 꼽히고 있는 수퍼 탤런트여서 에인절스는 그를 오래 붙잡기 위해서라면 백지수표라도 내밀 태세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시즌 개막 후 한 달만에 빅리그에 올라온 트라웃은 자신의 첫 빅리그 시즌에 타율 .326에 30홈런, 83타점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것은 물론 리그 MVP 투표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그는 또 이러한성적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듯 지난해에도 타율 .323에 27홈런, 97타점, 33도루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리며 다시 한 번 리그 MVP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제 겨우 22살이지만 이미 현 메이저리그 최고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빅리그에서 이제 2년을 보낸 트라웃은 내년 시즌이 끝나야 연봉조정 자격이 생기고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으려면 2018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트라웃의 지난해 연봉이 겨우(?) 51만달러에 불과했던 것은 바로 그것 때문이고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도 사실상 에인절스가 그의 연봉을 결정할 권리를 쥐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에인절스는 이미 벌써부터 트라웃과 초대형 장기계약협상에 들어갔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계약 조건은 6년간 1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지난 오프시즌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7년 1억3,0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선다. 앞으로도 최고 4년은 장기계약을 줄 필요가 없지만 미리 확실한 탑스타 대우를 통해 그를 확실하게 붙잡겠다는 것이다. 에인절스가 얼마나 트라웃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사실 트라웃이 이번에 계약한 1년 100만달러 계약도 연봉조정 자격이없는 선수가 받은 것으론 알버트 푸홀스(2003)와 라이언 하워드(2007)의 기록(90만달러)을 추월한 역대 최고기록이다. 하지만 이미 에인절스가 트라웃과 평균연봉 2,500만달러급 장기계약을 논의하고 있기에 이번 100만달러 계약은 마치 ‘껌값’처럼 느껴질 지경이다. 앞으로 수많은 메이저리그 계약기록이 트라웃에 의해 새로 쓰여질 것이 시간문제처럼 보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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