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에이스 커쇼 2이닝 5실점 ‘부진’
▶ 두 게임 연속 난조로 2패, 방어율 18.00
클레이튼 커쇼가 시범경기 2연속 등판에 서 부진을 보인 뒤 침울한 표정으로 덕아웃을 나서고 있다.
LA 다저스의 특급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커쇼는 3일 애리조나 피닉스의 뮤니시플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A’ s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두 이닝을 퍼펙트로 막았으나 3회 들어 포볼 3개와 안타 2개로 첫 5명을 모두 출루시킨 뒤 강판됐다. 결국 이들 5명은 모두 홈을 밟으면서 커쇼는 2이닝동안 5자책점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방어율이 전혀 커쇼답지 않은 18.00까지 치솟았다. A’ s는 이 이닝에 모두 7점을 뽑아 결국 7-3으로 승리했다. 커쇼는 지난 주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도 2이닝 동안 3실점하는 등 두번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동안 8점을 내주며 2연패를 당했다.
2회까지 압도적인 피칭으로 퍼펙트 행진을 이어간 커쇼는 3회들어 첫 두 명을 포볼로 내보낸 뒤 샘 펄드에 중전 적시타로 첫 실점을 했고 다시 포볼에 이어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닉 푼토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총 3점을 내주고 무사만루에서 강판됐다. 이어 구원투수 브랜던 리그가 브랜던 리그가 2루타로 2점을 더 내줘 커쇼의 자책점은 5점으로 늘었다.
두 게임 연속으로 예상치 못한 난조를 보인 커쇼는 “신체적으론 아무문제도 없다. 모든 것이 최고”라면서 “변명거리가 하나도 없다. 왜 그런지모르겠다. 시범경기니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내겐 중요한 문제다”라고 침울해했다.
이에 대해 단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첫 두 이닝은 아주 좋았는데 그 이후 리듬이 깨졌고 이를 되찾지 못했다”면서 “다행인 것은 지금이 스프링 트레이닝이라는 사실이다, 사실 이런 이유로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라면서 커쇼에게 아무런 문제도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커쇼)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면서 “그는 항상 자신에게 시즌 중간과 같은 모습을 기대하기에 이런 결과에 실망한다, 그것이 우리가 그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커쇼는 지난해 스프링 트레이닝에서도 시범경기 첫 두 차례 등판에서 5이닝 동안 4실점하는 부진을 보였으나 정규시즌 개막전에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4-0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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