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워싱턴에서 미국 내 한인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모여 한인사회의 현안과 진로를 다루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미국내 시민 활동가들이 처음으로 집결하는 이번 모임에는 연방 의원들도 초청될 예정이어서 미니 에이팩(AIPAC) 형식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뉴저지에 본부를 둔 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는 5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한인들의 정치력을 높이려고 애쓰는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한인사회와 한·미 관계 현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특히 한-일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미국이 ‘역사바로잡기’를 위해 어떤 구실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워싱턴과 뉴욕, LA, 시카고 등 6-7개 지역의 활동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위안부 결의안 통과, 기림비 건립, 미 교과서에서의 동해병기 캠페인, 마이크 혼다 의원 재선운동, 비자면제 확대 등을 위해 활동해온 인사들이 주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가 관심을 끄는 것은 유대계 시민단체로 미국에서 막강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연차 총회를 롤 모델로 하기 때문이다.
김 상임이사는 인터뷰에서 “분단국가인 한국은 이스라엘처럼 미국과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에이팩의 철학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이스라엘을 위한 이들의 전략과 방식에선 배울 점이 많다”고 말해 이 행사가 앞으로 에이팩처럼 확대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인 시민활동가들은 올 7월의 컨퍼런스에서 연방 하원의원들과 한인 커뮤니티 및 한미관계를 둘러싼 다양한 주제를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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