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정일희 씨(51)가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전 10걸상을 수상했다.
이번 상은 국내외의 8천명의 사진작가들이 1년동안 찍은 최고의 작품 2점을 출품해 그중에서 10점을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있는 상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정 씨의 수상작은 지난해 12월31일 촬영한 ‘날개 숲’. 델라웨어의 야생동물보호구역(PRIME HOOK Wildlife Refuge)에서 석양빛을 받으며 비상하는 흰기러기(Snow Geese)를 렌즈에 담은 것이다.
정 씨는 “가족들과 2013년 마지막 날 여행을 하다 수만 마리의 스노 기스가 해질 녘에 보금자리를 찾아 날아오르는 장관을 운 좋게 찍을 수 있었다”며 “밑에서 위로 비치는 빛의 느낌이 심사위원께 잘 전달돼 수상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일희 씨는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SLR 카메라로 취미활동을 하다가 2011년 한국사진작가협회 워싱턴 지부에서 정기 사진강좌 교육을 수료하고 본격적으로 카메라를 잡았다 한다. 각종 공모전에서 다수의 입선을 했으며 지난해 한국사진작가협회 워싱턴 지부가 주최한 제1회 국제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정 씨는 “93년에 도미한 후 이민생활에 바빠 사진을 접었다가 디지털 카메라가 나오면서 다시 시작한 것”이라며 “아직은 완성된 사진작가가 아니라 이것저것 찍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건축회사인 ‘코러스’를 운영 중인 정 씨는 비즈니스 틈틈이 촬영 여행을 떠나며 지난해는 태국, 아이슬란드, 중국, 일본 등지를 다녀왔다 한다. 또 시애틀, 유타, 네바다 등 미국 내에도 촬영 여행을 수시로 떠나며 자연이 주는 메시지를 뷰파인더에 담으려 노력하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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