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이 트리플A에서 선발 수업을 받으며 시즌을 시작하게 될 것이 굳어지고 있다.
볼티모어 지역지인 ‘볼티모어 선’은 17일 “윤석민이 시즌을 트리플A에서 시작해 경험을 쌓고 메이저리그에 대한 적응기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전제를 단 기사는 “오리올스는 윤석민이 원하는 선발투수로 그를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마이너리그에서) 이닝수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취업비자 발급문제로 시범경기 등판이 계속 미뤄졌던 윤석민은 공식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투구수가 11개에 불과했고 17일 예정됐던 두 번째 등판은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무산돼 투구이닝이 절대 부족한 입장이다. 선발투수로 몸을 만들고 실전감각을 쌓으려면 트리플A행이 필수적으로 보인다. 윤석민은 올해는 마이너리그행 거부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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