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직 단체장들 “양심과 용기 지닌 정치인” 어제 후원모임
▶ 6천여달러 모아 전달
OC 한인회 오득재 회장(가운데 오른쪽)이 마이크 혼다 의원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오득재 회장을 중심으로 OC 전ㆍ현직 한인 단체장들은 지난 17일 오후 위안부 결의안을 주도한 마이크 혼다 연방 하원의원 후원을 위한 모임을 한인회관에서 개최하고 5,959달러의 후원금을 모아 전달했다.
마이크 혼다 의원은 모임에 참석한 한인들에게 ‘감사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는 서툰 한국말로 인사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일본말은 한 마디도 못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이크 혼다 의원은 “한인사회에서 이렇게 관심을 갖고 반응해 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 반드시 승리해 또 다시 양심과 정의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득재 OC 한인회장은 “양심을 지키며 의정활동을 해 온 마이크 혼다 의원을 오렌지카운티 한인들과 함께 환영하게 돼 영광”이라며 “한인들의 정성이 모아져 혼다 의원의 재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영옥(라팔마시 거주)씨는 “혼다 의원 후원모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일하다 달려 왔다”며 “우리를 돕기 위해 자신의 민족을 등진 혼다 의원의 용기에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정옥(파운틴밸리)씨는 일제 강점기 당시 겪었던 일들을 소개하고 “마음속에 꽉 들어찬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게 도와준 용기에 감사하다”며 “이런 분이 다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지난 1994년부터 위안부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해온 마이크 혼다 의원은 이 문제는 관계된 나라들만의 문제가 아닌 전 인류의 인권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해 왔다. 혼다 의원은 또 인권문제는 지엽적으로 다뤄질 것이 아니라 국가적으로 다뤄져야 하며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30여명의 한인들은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 전달하면서 선거 승리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적게는 99달러에서 많게는 1,040달러까지 자신들의 형편에 따라 후원금을 기부했다.
마이크 혼다 의원은 LA 한인들이 마련한 행사를 통해 3만2,000달러의 기금으로 모금했다. 그는 OC 한인들의 모임 후 다이아몬드바에서 개최되는 중국 커뮤니티 관계자들의 모임에 참석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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