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변호사가 법정서 밝혀냈다
경찰이 교통사고를 내고 피해자에게 무더기 티켓을 발부했다가 오히려 티켓은 모두 취소되고, 민사소송을 통해 역공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교통사고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한 것으로 보이는 이 사건은 지난해 3월9일 오후 6시 27분경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한 운전자를 헬멧 등을 쓰지 않았다는 등 안전상의 이유를 들며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 하다가 운전자를 들이받았다.
첫 번째 경찰차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한데 이어 두 번째 경찰차가 역주행 하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운전자와 부딪히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운전 부주의를 포함해 16장의 티켓을 발부했다.
하지만 재판과정을 거쳐 당시 경찰이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 하면서 오토바이를 들이받았고 이후 운전자가 튕겨나가는 경찰차에 찍힌 영상이 공개되면서 16장의 티켓이 모두 취소됐다.
당시 사건을 변론한 노승훈 변호사(락빌 소재 노 와인스타인 & 손 로펌)는 지난 21일 경찰차에서 찍혔던 사건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전직 메릴랜드 검사인 노 변호사는 “첫 번째 재판에서는 16개 중 15개의 티켓이 취소됐으며 이어 경찰차에 찍힌 영상이 공개되면서 나머지 1개의 티켓도 취소됐다”면서 “경찰은 처음에는 이 사건과 관련된 영상도 없고 중앙선도 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경찰차에서 찍힌 영상을 통해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한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오토바이 운전을 했던 운전자는 이번에는 노 변호사를 통해 사고의 책임을 자신에게 덮어씌운 경찰들을 상대로 지난 2월 민사소송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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