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전서 3피안타 7탈삼진 위력투 완벽 투구
▶ 8회 교체 윌슨, 동점 홈런 맞고 내야 실책 겹쳐 3실점
왼손 투수 류현진(27·LA 다저스)이 호주에서 치른 시즌 첫 등판경기에 이어 미국 본토에서 열린 개막전에서도 호투했지만 2승 사냥은 불발됐다.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이 잘 던지고도 개막전 승리를 날렸다. 7회까지 3피안타 7탈삼진의 위력투를 선보였으나 8회 등판한 셋업맨 브라이언 윌슨이 동점 홈런을 포함해 무려 3점을 내주면서 류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팀은 1대3으로 패했다.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왼손 투수 류현진(27·LA 다저스)이 호주에서 치른 시즌 첫 등판경기에 이어 미국 본토에서 열린 개막전에서도 호투했지만 2승 사냥은 불발됐다.
류현진은 30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와 볼넷 3개만 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7개나 잡았다.
경기 초반 1회 만루, 2회 무사1,2루의 두 차례 위기를 넘긴 뒤로 안정을 찾은 그는 2회 첫 아웃카운트부터 7회 1사까지 16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다저스의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7회까지 던진 투구수가 88개에 그쳐 완투까지 갈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팽배했으나 8회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류의 투구는 스트라익 54개, 볼은 34개에 그쳤다.
류현진은 5회 희생 번트를 시도했으나 샌디에고 내야수가 선행주자를 아웃 시키면서 1루를 밟았다. 이어 다저스는 1번타자 칼 크러포드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라인 드라이브성 안타를 치며 3루에 있던 디 고든을 불러들여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다저스는 투아웃 만루까지 가는 상황에서 3번타자 강타자 핸리 라미레스가 내야 땅볼을 치면서 귀중한 득점 찬스를 날려 버렸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8회말 수비 때 브라이언 윌슨과 교체됐다.
하지만 윌슨이 교체되자마자 세스 스미스에게 동점 홈런을 얻어맞아 류현진의 시즌 2승은 날아갔다.
윌슨은 8회말 류현진에 이어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점을 내준뒤 노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크리스 페레즈에서 마운드를 내주고 강판됐다.
ESPN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이날 경기에서 애초 다저스는 제1선발인 클레이턴 커쇼를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커쇼가 등 쪽에 통증을 호소하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들면서 류현진이 본토 개막전 선발 등판의 중책을 맡았다.
류현진도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오른쪽 엄지발톱을 다쳤지만 빠르게 회복해 2경기 연속 선발 등판했다.
팀의 기대대로 류현진은 이날도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두 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는 동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에이스로서 확실히 제 몫을 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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