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CBS-TV의 생존게임 리얼리티 쇼인 ‘서바이버‘(Survivor)에서 1위를 한 권율씨와 함께 3위를 차지하면서 큰 화제가 된 워싱턴DC 한인 여성변호사 베키 리(한국명 이설희, 35)씨가 지난 28일 워싱턴 지역 TV 방송인 ABC7 뉴스에 집중 소개됐다.
ABC7은 ‘서바이버 스타, 데이트 및 가정 폭력 추방 위해 상금 사용해’라는 제목으로 이 변호사가 펼치는 캠페인을 2분여 집중 소개했다.
이 변호사는 2006년 서바이버 출연으로 받았던 상금을 바탕으로 워싱턴DC에서 비영리 기관인 ‘베키즈 펀드(www.beckysfund.org)’를 설립해 가정폭력 및 데이트 폭력 예방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방송에서 이 변호사는 “나 자신은 가정 폭력의 피해자가 아니지만 법대 학생 시절 만났던 한 여성 피해자를 결코 잊지 못해 추방 캠페인을 펼치게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이 피해 여성은 머리채를 잡힌 채 길거리로 끌려 나와 칼에 복부를 찔려 내장이 밖으로 나올 정도로 심한 피해를 입고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어느 누구도 그녀를 돕지 않았다”고 회상하며 “실제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기 전에 가정 폭력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 폭력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일어나고 있다”며 “조기 예방을 위해 젊은 사람들에게 경고 사인을 알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한국 태생으로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이민을 온 뒤 미시건대를 거쳐 피츠버그 법대 재학 당시 아시아법대연합의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씨는 특히 언어나 문화적 문제로 곤란을 겪는 한인여성을 비롯한 이민여성들의 구제와 보호, 그리고 법적구명운동 등의 활동을 펼쳐왔으며, 한때 킥 복싱 지도자로 활약했고 지금은 풋볼 등 운동을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로 알려졌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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