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치른 첫 시즌 개막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침묵을 지킨 추신수는 “패해서 아쉽다”는 말로 인터뷰를시작했다.
이날 톱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볼넷 1개에 그친 추신수는 “득점이 많이 났는데 필리스의 집중력이더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내일경기에서는 꼭 이겨 팀이 홈에서 2승 1패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필리스의 왼손 에이스 클리프 리와의 대결에서 뜬공, 땅볼 2개에 그친 추신수는 “리가 상당히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투수라 나또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했다”며 “첫 타석에서 친 타구가 워닝 트랙 근처에서 잡혀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대팀 투수로 하여금 평균 4.23개의 공을 던지게 해 메이저리그 타자 중 타석에서 가장 인내심 좋은 타자로 꼽히는 추신수는 이날 리와의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3구 이내 공격을 마쳤다.
필리스가 리에 이어 왼손 제이크 디크먼, 안토니오 바스타도 등 왼손 투수를 잇달아 투입한 것에 대해 추신수는 “나뿐만 아니라 프린스 필더 등 우리 팀 좌타자를 모두 겨냥한 노림수로 본다”고 평했다.
추신수, 필더, 미치 모어랜드, 레오니스 마틴 등 이날 선발 출전한 레인저스의 좌타자 4명 중 마틴이 2안타, 필더가 1안타를 쳤으나 추신수와 모어랜드는 침묵했다.
추신수는 “0-0이던 2회 우리 팀이 6점을 줄 때만 해도 오늘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분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곧바로 2회말 4점을 따라 붙는 장면을 보고 대량득점이 가능한 우리 팀의 저력을 확인했다”며 핵 타선의 일원인 점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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