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인저스 시즌 개막전서 4타수 무안타 침묵
▶ 포볼만 1개…필리스와 난타전서 10-14 무릎
추신수가 7회 2사 1, 2루에서 포볼을 골라내 시즌 첫 출루를 기록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정규리그 개막전 겸 레인저스 데뷔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31일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팍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레프트필더 겸 톱타자로 선발 출전해 총 5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포볼 1개를 골라 출루했을 뿐 4타수 무안타로 돌아서고 말았다. 레인저스가 이날 필리스와 무려 31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0-14로 패했기에 이날 추신수의 침묵은 더욱 아쉬웠다.
이번 시범경기 동안 왼쪽 팔꿈치통증을 호소하며 타율 .161의 부진을 보였던 추신수는 정규시즌이 시작되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으나 일단 첫 출발은 시원치 못했다. 추신수가 빅리그에 들어와 시즌 개막전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한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이번이 단 두번째다.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 멤버로 나선 개막전에선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출루머신’으로 좋은 출발을 끊었고 그 호성적을 앞세워 지난오프시즌 레인저스로부터 7년간 1억3,000만달러라는 빅딜을 받아낸 바있다.
왼손투수에 절대 약점을 보여온 추신수가 이날 만난 마운드 상대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왼손투수 중 하나로 꼽히는 필리스의 에이스 클리프 리였으나 이날 리가 기대 이하의 부진을 보인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추신수는 1회 선두타자로 등장, 깊숙한 센터플라이로 물러난 뒤 2회2루땅볼, 4회 숏 땅볼로 리를 상대로3타수 무안타로 눌렸다. 하지만 리는 이날 추신수를 제외한 나머지 레인저스 타자를 상대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5이닝을 던지며 무려 11안타를 맞고 8점을 내줘 방어율이 14.40까지치 솟았다.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 리가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는 사실이다.
에이스 유 다비시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대신 개막전 선발로 나선태너 셰퍼스가 4이닝동안 8안타로 7실점한 데 이어 구원등판한 페드로피게로아가 다음 이닝에서 4점을 내주는 등 레인저스 투수진이 무너진 덕에 쑥쓰러운 개막전 승리를 얻었다.
반면 빅리그에서 선발 경험이 전무했던 셰퍼스는 다비시의 부상으로 인해 이날 갑작스레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섰으나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추신수는 6회 4번째 타석에선 바뀐 왼손투수 제이크 디크만에게 삼진을 당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레인저스가 10-13으로 따라붙은 7회2사 1, 2루에서 필리스의 4번째 투수인 또 다른 왼손투수 안토니오 바스타도를 상대로 포볼을 골라내 레인저스 이적 후 첫 정규시즌 출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엘비스 앤드루스가 친 숏땅볼 때 2루에서 잡히면서 레인저스는 추격의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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