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안타와 사사구 2개로 4차례나 출루
▶ 7회 동점득점, 9회 결승득점 맹활약
추신수가 1회말 중전안타로 텍사스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데뷔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32)가 2차전에선 ‘출루머신’의 본색을 되찾았다.
1일 텍사스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팍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즌 및 시리즈 2차전에서 1번타자 겸 레프트필더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깨끗한 중전안타로 출루하는 등 2안타와 몸 맞는 볼 1개, 포볼 1개로 4차례나 베이스를 밟았다. 특히 팀이 1-2로 끌려가던 7회말 4번째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나서 필리스의 구원투수인 왼손투수 제이콥 디크만으로부터 좌전안타를 뽑아내 출루한 뒤 2사후 에이드리언 벨트레의 2루타로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올리고 9회엔 또 다시 안타를 치고나가 벨트레의 결승타로 결승득점을 올리는 등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전날 개막전 4번째 타석에서 디크만과 상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날 재대결에선 안타를 치고 나가 결국 동점 득점을 올려 디크만에 블론세이브를 안기며 완벽하게 빚을 갚았다.
공교롭게도 추신수는 이날 1, 3, 5,7, 9회말까지 매 홀수 이닝마다 모두 선두타자로 나서며 팀 공격의 첨병역할을 100% 완수했다. 1회말 필리스의 우완 선발 A.J. 베넷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내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한 추신수는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첫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어 3회에는 시즌 첫 몸맞는 볼로 1루를 밟았고 또 다시 3루까지 갔으나 이번에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그냥 덕아웃에 돌아오고 말았다. 5회 3번째 타석에선 레프트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1-2로뒤진 7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동점랠리의 물고를 트는 좌전안타를 친뒤 2사후 벨트레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드는 값진 첫득점도 신고했다.
이어 2-2로 맞선 9회말 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필리스의 4번째 투수인 왼손투수 마리오 홀랜즈로부터 스트레이트 포볼을 골라내 이날 4번째로 출루했다. 이어 다음 타자의 희생번트와 포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벨트레는 우전안타를 뽑아냈고 추신수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으며 짜릿한 3-2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추신수와벨트레의 날이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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