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류현진 인터뷰
▶ 포볼이 화근… 수비 실책에 연연 안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악의 경기를 거쳤으나 경기 후 인터뷰 룸에 들어선 류현진은 속내는 어땠을지 몰라도 겉으론 차분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는데 전체적으로 잘 못 던졌고 야수들의 실책 때문에 못한 것은 아니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내용.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은.
▲사실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첫 두 타자를 잡은 뒤 3번타자(파블로 산도발)에게 포볼을 내준 것이 경기를 이 모양으로 만든 것 같다. 전체적으로 잘 못 던진 경기였다.
-홈 개막전이어서 긴장한 면이 있었나.
▲경기에 나갈 때면 항상 어느 정도는 긴장한다. 큰 문제는 없었다. 준비과정도 다른 경기와 다른 점 없이 똑같았다. 그냥 못 던진 것이며 변명할 것이 없다.
-초반에 고전하다가 경기가 진행될수록 잘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도 계속 던지게 했다면 그럴 수 있었다고 생각하나.
▲사실 어느 투수가 경기에 나갈 때 실점한다는 생각을 하겠는가. 더 던졌으면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오늘은 어쩔 수 없었다.
-홈 개막전 선발투수로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실망이 클 텐데.
▲감독님이 절 믿고 벌써 3번째 등판시켜 주셨는데 오늘은 잘하지 못했다.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다음에는 잘 준비해서 잘 하도록 하겠다.
-호주 원정과 이로 인해 짧아진 스프링 트레이닝이 영향을 미쳤나.
▲큰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지 않는다.
-수비 실책이 여러 개 나온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은.
▲여러 차례 이야기했듯 에러를 하고 싶어 하는 선수는 없다. 투수가 점수를 주려고 해서 주는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똑같은 입장이다. 그냥 다음 게임엔 실수 없이 잘 하려고 노력하면 된다.
-오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나.
▲제구가 잘 안된 것이었다.
-1회초 8번타자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상대투수 보겔송에 2타점 적시타를 맞았는데 실투였나? 구질은 어떤 것이었나.
▲체인지업이었는데 약간 높게 들어갔다. 상대가 잘 친 것 같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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