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와 영어로 반반씩 진행되는 버지니아 센터빌 소재 콜린파월 초등학교의 한국어 집중 프로그램이 올해 9월부터 타 학교 학생들에게 문호가 개방 된다.
린다 클리포드 콜린파월 초등학교 교장은 7일 학교 강당에서 가진 한국어 집중프로그램(Two-Way Korean Immersion Program) 발표회를 통해 “콜린파월 초등학교 학생 뿐아니라 타 학교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리포드 교장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 학생들은 콜린파월 초등학교로 전학을 해야 한다”면서 “2014년 9월부터 유치원, 1학년, 2학년에서 학생들을 받는다”고 말했다.
1학년과 2학년에서는 5명에서 10명의 전학생을 받을 예정이다. 유치원에서는 2014년 9월 입학하는 학생끼리 선발 경쟁을 하게 된다. 전학생들에 대해서는 교통편은 제공되지 않는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희망하는 학생들은 전화(571-522-6000)로 문의를 하면 된다. 한국어 집중프로그램은 2012년 9월 유치원 학생 44명을 대상으로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처음으로 한인학생들이 타 학교에 비해 월등히 많은 콜린파월 초등학교에서 시작됐다. 올해는 40명의 유치원생들과 43명의 1학년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 혜택을 누리고 있다.
영어 읽기와 쓰기는 미국인 교사로부터 수업을 받고 수학과 과학은 한국인 교사로부터 한국어로 수업을 받는다. 방과후 한국어 프로그램과 달리 수업의 절반을 한국어로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빠른 속도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현재 콜린파월 초등학교 유치원반과 1학년은 각각 7개반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 2개반은 한국어 집중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인기는 매우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클리포드 교장은 “지난해 6월 당시 한국어 집중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유치원생 40여명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를 조사했다”면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이 타 학생들에 비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영어가 서툰 한인학생은 한국어로 하는 수학과 과학에서, 한국어가 서툰 미국인학생들은 영어로 하는 읽기와 쓰기 수업에서 자신감을 갖기 때문에 서로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정종철 교육관은 “미국에서 한국어로 수업을 하고 발표회를 갖는 것을 보니 반갑다”면서 “콜린파월 초등학교에서 실시하는 한국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서 한국어 집중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유치원생 40여명과 1학년생 40여명은 한국어와 영어로 발표를 해 참석한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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