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인복지센터 창립 40주년 기금모금 만찬에서 6명의 한인이 자원봉사상을 받았다.
애난데일 본부를 비롯 3곳에 오피스를 두고 있는 복지센터에는 매주 40여명, 연간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은 매일 걸려오는 수십 통의 전화를 받는 단순사무 보조부터 의료, 법률 등 전문분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의 손길을 펼친다. 일종의 재능 기부다.
이날 한 자원봉사자는 나이 들어 이민 와 집에만 있다 보니 우울증이 생길 정도였는데 자원봉사를 하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처럼 기부가 꼭 물질적인 것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경제적인 형편이 되면 물질로, 건강이 허락되면 몸으로, 전문지식이 있다면 재능으로 봉사하면 된다.
얼마전에는 가정상담소에 이경희 씨가 1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씨는 “개인 사업으로 이룬 경제적 성과를 사회 환원 차원에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30여년 전 도미한 이씨는 한인사회는 물론 타이슨스 코너 장애인 시설 등 미 주류사회 여러 곳도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신발제조업체 ‘탐스(TOMS shoes)’는 신발 한 켤레를 팔 때마다 한 켤레씩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약 1,000만 켤레의 신발을 빈곤아동들에게 제공하고, 안경테 판매를 통해 약 20만명의 시력을 되찾아 주었다. 최근 커피 사업에도 ‘1대1 매칭 기부’ 마케팅을 도입한 탐스의 기부모델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급속히 확산돼 와비 파커와 베이비 테레사, 니먼 마커스, 제너럴 밀스 같은 기업들도 이 방식을 따르고 있다.
한인사회에도 물질적으로 성공한 기업인들이 꽤 있지만 아직까지 성공한 기업인의 지역사회 기부 소식은 잘 들리지 않는다.
새봄과 함께 한인사회에 자원봉사와 기부문화가 널리 확산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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