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득 낮아도 가족의 노력과 자녀 호응 있어야 성공’
가혹하다 싶을 정도의 자녀 양육 방식으로 미국에서 논란이 됐던 이른바 ‘타이거맘’(Tiger Mom, 호랑이 엄마)은 미국 내 아시아인들의 성공 공식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 학술지 ‘인종과 사회문제’(Race and Social Problems)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의 성공은 단순한 강압적 양육이 아니라 가족 차원의 노력과 자녀의 호응이 결합할 때 나오는 성과다.
논문의 저자인 로스앤젤레스(LA) 캘리포니아주립대 저우민 교수와 어바인 캘리포니아주립대 제니퍼 리 교수는 아시아인들이 낮은 소득에도 좋은 학교를 찾아 거주지를 선택하는 것은 물론, 개인 교습 같은 교육 지원도 자녀에게 최대한 해 주려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저자들은 아시아인 사회에서 ‘A’ 등급은 보통으로, ‘B’는 사실상 낙제로 간주하는 등 성공의 목표치를 높게 설정하고, 공학자나 법조인 같이 자녀의 목표 직업을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자녀들 역시 좀 더 현실적인 잣대로 자기의 성공 여부를 측정하려는 성향을 보였으며, 이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 자부심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고 저자들은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논문을 소개하면서 ‘타이거맘’ 에이미 추아 예일대 교수의 사례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았던 경우였으며, LA 지역에서 비교적 낮은 소득으로 살아가는 중국계와 베트남계 이민들을 연구 대상으로 삼은 이 논문의 주장이 아시아계의 성공 원인에 더 가까울 수 있다고 풀이했다.
물론 저자들과 WP 모두 이런 아시아식 교육 방식에 부작용이 존재함을 지적했다.
자녀들이 만약 이런 교육 방식에 끝내 적응하지 못한다면 미국 사회는 물론 동포 사회로부터도 소외될 수 있다는 점이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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