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루타·2포볼로 3차례 출루, 후속타 불발로 무득점
▶ 레인저스 2-4 레드삭스
레드삭스의 거포 데이빗 오티스가 8회말 재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톱타자 추신수가 이틀 연속 2루타로 5게임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또 다시 3차례나 출루, ‘출루머신’으로 맹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레인저스는 막판 상대의 3점포 한 방에 무너지며 승률이 다시 5할 밑으로 떨어졌다.
9일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벌어진 레인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3연전 시리즈 3차전에서 레인저스는 0-1로 끌려가던 7회와 8회 1점씩을 뽑아 2-1로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를 향해 가는 듯 했으나 8회말 레드삭스 거포 데이빗 오티스에게 재역전 스리런홈런을 얻어맞고 2-4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시리즈를 1승2패로 뺏긴 레인저스는 시즌 전적도 4승5패로 떨어졌다.
이날 추신수는 이날도 ‘테이블세터’로 제 몫을 완벽하게 해냈으나 레인저스 중심타선이 찬스를 살려주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맞대결에서 타율 0.429(21타수 9안타, 홈런 2개)를 기록할 만큼 강세를 보인 레드삭스 우완선발 제이크 피비를 맞아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초구 직구를 통타, 센터필더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3루까지 진루하는데 그쳤다. 3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선 포볼을 골랐으나 다음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번트동작 때 사인이 맞지 않아 1루도 뒤늦게 돌아오다 캐처 견제구에 잡히고 말았다.
추신수는 0-1로 뒤진 6회초 3번째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나서 1볼2스트라이크에서 내리 볼 3개를 골라내 3연속 출루에 성공했으나 이번에도 2, 3, 4번 타자가 모두 범타에 그치며 3루에서 멈춰서야 했다.
3회말 이후 0-1로 끌려가던 레인저스는 7회 선두 미치 모얼랜드의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든 뒤 2사 후 포볼과 안타로 1, 3루의 역전 찬스를 잡았는데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가 레드삭스의 구원투수 주니치 다자와에게 센터플라이로 잡히면서 다시 아쉬운 입맛을 다셨다.
레인저스는 8회초 선두 앤드루스의 2루타에 이어 1사후 알렉스 리오스의 희생플라이로 2-1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으나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8회말 레드삭스는 1사 1, 3루에서 오티스가 라이트 파울볼 안쪽을 통과하는 3점홈런을 쏘아올려 4-2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경기와 시리즈를 모두 따냈다.
이날 2타수 1안타와 포볼 2개로 출루 3개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을 .355(31타수 11안타), 출루율은 .475로 끌어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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