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법안이 주지사의 서명으로 지난 14일 마침내 메릴랜드 주법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올 7월부터 메릴랜드 주에서 휴대전화나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다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들은 최대 1년의 징역형 및 5,000달러 미만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
이 법안을 이끈 주인공인 한인 수잔 염씨. 그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지난 2월 지역 언론의 보도를 통해서였다. 법안을 추진하는 주인공이 한인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뒤 연락해 인터뷰를 했다.
사건의 내용과 사고 운전자가 무죄 방면됐을 때의 허탈함, 운전 중 텍스팅의 위험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떠올린 것은 그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7살 난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어머니라는 사실이었다.
정치와 입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그가 셀폰을 다루다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를 강력히 처벌하고자 법안을 준비하며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설득한 이유는 결국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아들과 보다 안전한 사회를 위해서였다.
“아들 제이크를 다시 살릴 순 없지만, 이 법안으로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돼서, 가족들이 겪을 슬픔을 방지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염 씨는 법안통과에 대한 감회를 숨기지 않았다.
사고로 사랑하는 이를 잃어보지 않았다면 그가 말하는 가족들의 슬픔의 정도를 감히 알 수 없을 것이다.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부모들 중 대다수는 정신적 어려움을 겪게 되고 심하면 기억상실 등의 후유증을 앓기도 한다.
자신이 안게 된 슬픔과 고통을 뒤로한 채 또 다른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손수 단체를 만들어 캠페인을 벌이고, 수많은 사람들을 설득해 하나의 법안을 통과시키는 ‘강한 어머니’는 세상에 그렇게 많지 않다.
어린 아들을 잃고 중상을 입은 딸과 남편을 챙기면서도 이 법안을 위해 수년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한인 엄마’ 수잔 염 씨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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