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대에 중산국 이라는 아주 작은 나라가 있었고, 어느날 왕이 나라에 공이 많은 인물들을 초빙하여 양을 잡아 잔치를 베풀었다. 초빙된 인사들 중에 ‘사마자기’란 인물이 있었다고 한다. 그가 연회장에 늦게 도착했는데 손님을 위해 끓여놓은 양고기국은 다 떨어져버렸고 한참을 기다리던 그는 화가 나 왕에게 항의 했다. 마음이 상해버린 사마자기는 발걸음을 돌려버렸고, 왕 으로부터 푸대접을 받은 것이 원한이 되어 결국에는 초나라로 가서 중산국의 왕을 모함하여 중산국 왕은 졸지에 나라를 빼앗기게 되고 쫒기는 신세가 되었다. 왕은 이 모든 불행이 사마자기로 부터 비롯되었음을 듣고 땅을 치고 통곡했다고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인간관계 에서 서로가 크고 작게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살고 있다. 인간관계란 것이 때론 참으로 복잡 미묘하다. 한국인의 정서 중에 ‘정’이 많다. 친구 사이가 좋을 때는 마치 ‘간’ 이라도 떼어내 줄 정도로 아낌없이 베풀어 준다. 한데 그 정이란 것이 불분명 해질 때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하고, 우정에 금이 가기도 한다. 약 15년 전에 만난 친구의 어머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잊히지 않는다. 그 어머님 왈, “남에게 베풀어 줄때는 준 것에 대해 받을 것을 기대 하지 말고 줘라. 상대에게 받을 것을 기대를 하며 줄때는 주는 것도 덕이 안된다. 그러나 처음부터 받을 것 기대 없이 줄때는 실망도 없고, 줄때도 행복을 느끼게 된다. 상대편에게 기대를 하면 기대 한만큼 실망도 크기 때문이란다.” 참 좋은 조언 이었고, 살다보니 그분이 해주신 말씀에 공감 할 때가 많다. 상대방에 대한 나의 기대치가 높을수록 실망이 컸던 경험을 했다. 되도록이면 받을 것 기대 하지 않고 주는 것에 포커스를 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이제는 늘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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