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통 문화공연 취소, 노란 리본 달아
▶ 피해자 유가족 돕기 위한 모금행사 펼쳐
21일 오클랜드 A’s와 추신수 선수가 소속된 텍사스 레인저스 경기전에 추신수를 응원하기 위한 각종 행사들이 본국에서 벌어진 세월호 참사로 전면 취소됐다.
산라몬 한국어 사랑모임(이하 한사모, 회장 심형구)가 주도했던 이날 행사는 애당초 오클랜드 A’s 측과 합의해 한국전통 문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칠 계획이었지만 한국의 세월호 참사로 모든 응원 행사를 취소했다. 대신 한사모 측은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잠긴 본국의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기 위한 퍼포먼스로 노란 리본 캠페인을 펼치고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 행사를 열어 더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사모의 심형구 회장은 “한사모 사물놀이팀 등 이 행사의 신명나는 공연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지만 세월호 참사로 일정을 다 취소했다”며 “슬픔에 빠져있을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한 퍼포먼스를 준비했으며 행사 수익금은 피해자 가족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거주 토니 메릴린치(49)씨는 “추신수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며 “행사 분위기가 따뜻하고 가족적이어서 참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상철 고문은 “오클랜드 A’s 측과 3루수 뒤편 레프트 필드의 400석을 협의했는데 517석이 최종 확보됐다”며 “주류 사회에 한인의 응집력과 애국심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됐으며 내년에는 행사 규모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이번 경기 중간에 스코어 보드판을 이용한 독도 세레머니가 열려 한인들의 독도 사랑을 알렸다.
한사모는 독도가 한국의 고유 영토임을 미 주류사회에 알리기 위해 전광판에 Dokdo Island = Korea 라는 글귀를 게재했다.
한편 이번 단체 응원에 참석한 참석자 가운데 도허티밸리 4학년에 재학 중인 제이슨 최, 칼 우에무로 학생이 추첨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한국왕복항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이화은 기자>
21일 추신수 선수가 소속된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클랜드 A’s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강상철 고문이 한인들에게 세월호 참사 애도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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