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 설치·유가족 돕기 모금 등 추모 분위기
“아이들의 아픔은 우리 모두의 아픔입니다.” “한국 정부는 온 힘을 다해 구조작업에 나서주세요.”
한국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가 발생한 뒤 9일째가 되도록 단 한 명의 생존자도 구조되지 못하고 비보만이 계속 들려오는 가운데 워싱턴 한인사회가 자발적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희생자 가족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워싱턴한인연합회는 애난데일 소재 한인회관에 분향소를 설치, 22일과 23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 분양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받았다. <본보 23일 A1면>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한인 각계 단체장 20여명과 한인은 분향소에 국화꽃을 올리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원했다. 린다 한 한인연합회장은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며 “워싱턴 한인동포들의 간절한 마음과 정성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독교계와 불교계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기도회를 계획하고 있다.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회장 최인환 목사는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와 연합해 한인사회와 함께 하는 특별 추모 기도회와 금식 기도회를 다음주에 열도록 논의 중”이라며 “협의회 임원들도 요일별로 당번으로 정해 기도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보림사(주지 김경암)도 오는 27일(일) 낮12시 법회 후 신도들과 함께 별도의 추모 기도회를 갖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한 마음으로 기원한다.
이밖에 고려대학교 교우회(회장 정주영)도 오는 27일(일) 낮 12시 메릴랜드 저먼타운의 브레턴 우즈 레크리에이션센터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모임을 가진다.
한인단체들의 추모 모임에 이어 희생자 유가족 돕기 모금운동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22일 모금 운동을 시작한 한인연합회는 한국에서 희생자 분양소가 철수할 때까지 후원금을 접수받는다. 22일 하루동안 단체와 개인 26명이 참가, 총 3천540달러가 모금됐다.
수년째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온 케서린 박 원장(느미라지 토탈 헤어살롱)도 업소 내에 모금함을 마련해 놓고 한인들의 따뜻한 정성을 모으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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