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가 무단 쓰레기 투기와의 전쟁에 나섰다.
시내 대로는 물론 골목길, 건물 뒤쪽에 몰래 내다버리는 쓰레기들로 인해 시는 매년 1,700만달러를 수거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 불법 쓰레기와 관련 ‘311’로 걸려오는 신고전화도 일년에 1,000통이 넘는다.
특히 대형 트럭들이 시영 쓰레기처리장에 쓰레기를 버릴 경우 부과되는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동네 공터나 폐가 주위에 버리는 행위도 골칫거리이다.
우선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이 칼을 빼들었다. 시장은 이번 달 주의회에서 불법 쓰레기 투기 처벌 강화법이 통과돼 무단 투기가 감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장은 “볼티모어는 쓰레기통이 아니다”며 “시의 발전을 위해 시정돼야 할 근심거리”라고 말했다.
시주택국 특별조사반의 토마스 와우 반장과 12명의 반원들은 무단 쓰레기 투기를 조사하느라 매일 정신이 없다. 와우 반장은 “우리는 이틀에 한번 꼴로 ‘핫스팟’으로 알려진 20-30개의 쓰레기 투기 장소로 간다”며 “이외에도 수백 곳은 매주 조사를 나간다”고 한숨지었다.
시는 매년 늘어나는 불법 쓰레기 투기꾼을 잡아내기 위해 지난 2009년 처음으로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 현재는 태양 동력의 카메라 26대가 주요 핫스팟을 감시하고 있다. 이들 카메라는 대당 7,000-1만2,000달러에 달한다. 주택국은 카메라가 불법 투기꾼들을 종종 적발해 값어치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메라에 의해 적발된 불법 투기꾼은 모두 22명이다.
불법 쓰레기 투기로 적발될 경우 쓰레기의 양과 무게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 5년의 징역형과 3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또 쓰레기 투기 사용 차량 운전자는 운전면허에 2, 3, 5점이 부과될 수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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