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임문자씨가 본국에서 간행되는 계간 문학지 ‘시조생활’의신인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본보에 수필을 게재해 오면서 수필집 ‘숲 속의 새벽 샘’을 펴낸 바 있는 임씨는 그간 베이지역에서 시조모임 ‘삼연회’를 결성, 활발한 작품활동을 통해 시인의 역량을 발휘해온 바 있다.
작품 ‘광야’의 입상으로 시인으로 등단하게 된 임씨는 당선 소감에서 “시조하면 떠오르는 것이 고향산천”이라며 “ 시조야말로 우리민족의 노래이며 문학으로서 시조를 통해 여러 시조시인들과 발걸음을 함께할 수 있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임문자씨는 천안여고와 고려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고1974년 미국으로 이주, 현재까지 베이지역에 거주하면서 샌프란시스코문학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있다. 시조생활의 발행인 유성규, 최순향 주간 등은 심사평을 통해 임씨의 작품‘ 광야’야 말로 구도가 든든한 외형미와 웅혼한 상징성을 갖춘 작품이라며 광대무변한 우주에서 작게 응축된 참모습인 침묵과하늘과 땅을 통해 영혼의 목소리를찾아낸 수작이라고 평했다.
“우리의 가곡들은 모두 시조를바탕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하는임문자 시인은 “한국의 정형시, 시조는 오랜 세월 한국인들의 사랑을받아온 장르로서 한국어의 기본 바탕인 3, 4조로 이루어진 고유의 전통시조가 널리 사랑받고 애송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혔다. 지난 해 7월 발족한 시조모임삼연회(회장 임문자)는 세계 전통시인협회 미주 본부장 현원영 시조시인, 2013년도 시천 시조문학 해외부문 수상자 최연무 시조시인, 시조생활로 등단한 박노면 시조시인 등이 중심이 돼 시조를 감상하고 즐기는 사람은 누구나 회원으로 영입하고 있다.
’삼연회’는 3개월에 한번씩 연 4회계절별 정기모임을 갖고 있으며 한달에 1회 자작 시조를 교환하며 대화의 시간을 나누고 있다.
한편 계간지 ‘시조생활’은 세계전통시인협회 회장 유성규씨를 발행인으로, 지난 98회 동안 단 한 차례의 거름없이 연속 발행해 온 시조 문학의 권위지이며, 올 가을에는제 100회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제 1회세계 전통시인협회 총회에서는 자유시 등의 과다 보급으로 점차 잊혀져 가고 있는 전통시의 우수성을 보존하고 널리 보급하자는 취지의 의견을 나누었고 제 2 차 세계 총회를 내년(2015년) 중국에서 열 것를결의 한 바 있다.
연락:(831) 637-5801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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