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방어율 5.24로 낮춰
윤석민이 미국서 첫 무실점 투구를 하며 점차 미국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노포크 타이즈에서 선발 수업을 받는 윤석민(28)이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했다.
윤석민은 29일 버지니아주 노포크하버팍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와 더블헤더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단 2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과 볼넷은 각각 3개씩기록했다.
윤석민은 1회초 호세 라미레스와 저스틴 셀러스를 연속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기세를 올렸고, 나이저 모건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2회도 삼자범퇴로 막은 윤석민은 3회 첫 타자 맷 카슨에게중전 안타를 맞아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고 카슨은 노포크 센터필더 훌리오 보번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윤석민은 로베르토 페레스와 아우디 시리아코, 호세 라미레스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이날 최대 고비는 4회였다. 윤석민은 셀러스와 헤수스 아길라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카를로스 몬크리에프를 2루 플라이로 잡아 한숨을 돌렸지만 라이언 롤링어에게 숏 내야 안타를 내줘 2사만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카슨을 공 3개로 스탠딩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윤석민은 5회 선두타자 페레스를볼넷으로 출루시켜 또 위기를 맞는듯 했지만 시리아코를 라이트 플라이로 처리한 뒤 라미레스를 2루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 없이 5이닝을 채웠다.
이날 윤석민은 총 79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직구는 49개였다. 0-0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긴 윤석민은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고, 이날 노포크는 7회 3실점하며 0-3으로 패했다.
하지만 윤석민의 호투는 깊은 인상을 심었다. 버지니아 지역지 데일리프레스는 “윤석민이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 투구를 뽐내며 이날 경기를즐겼다”고 전했다.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투구 기록을 이어가며미국 무대 다섯 번째 등판에서 첫 무실점 경기를 해낸 윤석민은 시즌 방어율은 6.75에서 5.24로 낮추며 점차 미국무대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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