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한 백철(46, 미국명 톰 백)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한인사회가 힘을 모으고 있다.
하워드카운티의 한인단체인 하워드한인회(회장 찰리 성)와 하워드카운티한인노인회(회장 오광동)는 백 후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찰리 성 회장은 “좋은 학군으로 인해 한인이 몰려 전체 인구의 11%를 차지하는 하워드카운티에서 교육위원은 중요한 직책이 아닐 수 없다”며 “오래 전부터 한인 교육위원을 소망해왔는데 열정과 좋은 학력을 갖춘 지역 인재가 출마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자원봉사자를 비롯 한인회에서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광동 회장은 “하워드카운티는 교육제도 수준이 높고 우수한 한인학생이 많아 교육의 중요성이 크므로 한인계가 교육위원으로 선출돼 교육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교육열이 높은 한인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동포들이 힘을 합쳐 백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오 회장은 “노인회에서도 백 후보 선거운동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워드한인회와 노인회는 백 후보와 함께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후원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또 지역 한인 사업장에 백 후보 홍보물 비치 및 포스트 게시 등도 요청할 예정이다.
백 후보가 현재 모은 자금은 5,000여 달러. 1차로 1만5,000-2만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 후보는 특히 교원노조 등의 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워드카운티에서는 교육위원으로 13명이 출마했으며, 오는 6월 24일 예비선거에서 후보를 8명으로 압축한다. 11월 본선에서 4명의 위원이 최종선출된다. 하워드카운티교육위원은 임기가 4년이며, 총 7명 중 4명과 3명씩 교대로 선출한다. 백 후보는 8,000표를 예선 통과 안전선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백 후보는 ‘교육 우선(Education First)’를 슬로건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백 후보는 고교생 아들 둘과 중학생 딸을 둔 학부형으로서 영어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한인학부모를 돕다 문화와 언어적 차이, 신체적 차이 등으로 차별을 겪는 한인 학생과 학부모를 많이 보면서 한인 교육위원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백 후보는 “한인 교육위원은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이번에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누군가에 힘을 주거나 출마 도전을 결심할 수 있도록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후보는 고교생인 17세 때 DC의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에서 4개월간 인턴을 하면서 한인사회가 성장에도 불구 예체능계나 정계 진출이 미미한 것을 알고, 앞으로 생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프린스턴대에 진학하자 2학년인 1987년 4월 전국의 한인대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체성을 논의하는 미주 한인 대학생 컨퍼런스(KASCON·Korean American Students Conference)를 만드는데 참여했다.
백 후보는 빌립보교회 EM에 출석하고 있고, 부인 이헌숙(45, 미국명 일레이나)씨는 벧엘한국학교 교사이다.
문의 (240)755-0067,
tombaek.com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