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방문 잦은 한국인들 잘 몰라
▶ 지문 등 생체정보 등록 5년간 유효
미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들과 미국 출입국이 잦은 한국인 방문객들이 사전 등록을 해놓을 경우 입국심사관의 대면심사를 거칠 필요 없이 별도의 무인 심사대에서 간편하게 입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으나 한인들이 이를 잘 몰라 이용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제도는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시행해 오고 있는 ‘글로벌 엔트리 프로그램’(GEP)에 따라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12년부터는 한미 상호협약에 따라 LA 국제공항(LAX)을 비롯한 미국 내 30여개 주요 공항에서 한국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도 시행돼 오고 있다.
공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글로벌 엔트리’ 무인 입국심사제도는 여행객들의 지문과 얼굴 등 생체정보를 사전에 등록해 입국 심사관과 진행하는 대면심사 없이 무인 자동심사대를(사진) 통과하는 편리한 입국 자동화 시스템으로, 도착 후 수분 이내에 입국심사를 마칠 수 있다.
특히 2012년 한미 상호 자동 출입국심사 시스템 전면 시행에 따라 미국에서 한국에 입국할 때에도 사전 등록을 해놓으면 한국의 자동 출입국심사 서비스(SES)도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 내용과 신청 및 이용 방법 등을 일문일답으로 알아본다.
-무인 자동 출입국심사 서비스란
▲미리 지문, 얼굴정보를 등록해 놓으면 대면심사 없이 무인 자동심사 확인만으로 상대국에 출입국을 하는 제도다. 입국심사관을 거칠 필요 없이 무인 심사대(kiosk)에서 여권 또는 영주권 여권판독, 지문 인식 및 얼굴 촬영, 세관신고와 비행기 편명 등 여행정보 체크 순으로 진행되며 1~2분 내에 모든 수속이 끝난다.
-적용 대상은
▲미국 측 글로벌 엔트리의 경우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의 경우 주민등록증과 전자 복수여권을 발급받은 17세 이상 국민으로 대한민국 자동출입국 심사서비스(SES)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미주 한인 중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는 이미 적용 대상에 해당된다.
한국 측 자동 출입국심사 시스템은 그동안 한국 내에 거소신고를 한 미국 영주권자들의 경우 이용이 가능했으나 한미 상호 전면시행으로 미국 시민권자들도 한국 방문 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양국 모두 범죄기록이 없어야 하며 인터뷰를 통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수수료는
▲글로벌 엔트리 신청비는 100달러이며 등록되면 5년간 이용할 수 있다. 5년 후에는 다시 100달러를 내고 갱신해야 한다. 미주 한인의 경우 한국 SES 신청 때 별도로 100달러를 내야 한다.
-신청ㆍ등록 절차는
▲미주 한인의 경우 연방 세관국경국의 해당 웹사이트(goes-app.cbp.dhs.gov)에서 회원 가입 후 수수료 100달러를 결제하고 조건부 승인일로부터 30일 이내 인터뷰 일자를 예약해 공항서 인터뷰를 거친 뒤 등록 절차가 완료된다. 한국 SES 가입은 한국 정부 사이트(ses.go.kr)를 통해 해야 한다.
-이용 가능 공항은
▲미국의 경우 LAX를 포함 31개 주요 국제공항에 글로벌 엔트리 무인심사대가 설치돼 있다. 한국에서는 인천, 김포, 김해, 제주 국제공항과 인천항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우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