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의 문을 여는 주말인 4일 비엔나 소재 올네이션스교회(홍원기 목사)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큰 잔치를 열었다.
차세대 자녀들에게 부모 섬김의 아름다운 가치를 가르치자는 취지도 겸한 행사의 이름은 ‘효도잔치’. 이날 워싱턴통합노인회(회장 우태창) 회원 등 200여명의 한인 시니어들이 화창한 날씨 속에 교회 측이 마련한 각종 순서들을 관람하며 기쁨을 누렸다.
예배가 끝난 뒤 정성껏 마련된 음식을 즐긴 노인들을 찬양가수 이용례 권사가 처음 맞았다. 이 권사는 구수하고 은혜가 넘치는 덕담으로 좌중에 웃음이 넘치게 하면서 함께 노래를 불렀으며 이어 국악단체 ‘워싱턴 소리청(대표 김은수)’이 신명나는 공연으로 어르신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특히 국악신동으로 알려진 나진영(7) 양은 판소리 심청가의 한 대목을 멋들어지게 불러 큰 박수를 받았고 이어 타이슨 시니어 라인댄스팀이 출연해 젊은이 못지않은 몸동작을 뽐냈다.
어르신들을 섬기는 봉사도 다양했다.
문한의원의 문병권 원장은 30여명의 노인들에게 침 시술과 건강 상담으로 도움을 줬으며 한켠에서는 이·미용 봉사가 활발히 펼쳐졌다. 영정 사진, 혹은 가족사진을 찍는 코너는 80여명의 참석자들이 몰리는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영어권 청소년들의 봉사도 눈에 띄었다. 청소년들은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조금도 불편하지 않도록 열심히 음식을 테이블로 나르고 안내를 해 행사가 원활히 진행되는데 큰 몫을 했다.
교회 관계자는 “매년 5월 첫 토요일은 올네이션스교회가 주최하는 효도잔치의 날로 기억되도록 하겠다”며 한인사회가 계속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두 세 시간 동안 고향의 푸근함과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고 돌아가는 노인들에게는 정성스런 선물도 전달됐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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