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대학 캠퍼스에서 매년 수십 건의 성폭행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2년 메릴랜드의 4년제 및 2년제 대학에서 신고된 강간 및 다른 성적 폭행 등 성범죄는 모두 71건. 2010년보다 20건 가량 늘었다. 지난 10년간 자료를 보면 매년 성범죄는 45-65건 발생했다.
존스합킨스대 홈우드캠퍼스는 2012년 8건의 성폭행이 신고됐고, 타우슨대는 2건, 메릴랜드대 칼리지파크 캠퍼스는 10건, 모건주립대는 1건이 각각 보고됐다. 이와 달리 소저너-더글라스 칼리지, 볼티모어시 커뮤니티칼리지는 2010-2012년 3년간 한 건도 신고가 없었다.
통계는 캠퍼스나 대학 소유 부동산 혹은 캠퍼스 인접 지역에서 발생하고, 신고된 사건만 포함됐다.
연방교육부는 지난 1일 학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으로 연방법 ‘타이틀 IX’ 조항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는 55개 대학들의 명단을 전격 공개하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972년 제정된 타이틀 IX 조항은 연방 보조금을 받는 대학 내에서 성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성폭력 사건 처리에도 적용된다.
교육부의 이번 조사와 명단 공개는 이틀 전 백악관 태스크포스(TF)가 대학 내 성폭력 실태와 근절 대책을 발표한 뒤 나온 것이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성범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캠퍼스에서 발생한 범죄 통계는 웹사이트(www.ope.ed.gov/security )를 통해 일반인도 알 수 있다. 이는 지난 1986년 기숙사에서 성폭행 당한 후 살해된 리하이 대학교 신입생 진 클러리(당시 19세)의 이름을 딴 연방법에 의해 이뤄졌다. 통계자료는 살인, 절도, 강도, 폭행 등 다른 중범죄 통계도 포함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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