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형 제약회사들이 워싱턴을 비롯한 미국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미국에 지점이나 법인을 설립한 한국 제약기업은 대웅제약, 안국약품, LG생명과학, SK바이오파마슈티컬,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등 10여 개 사에 이른다.
이들은 대부분 워싱턴 지역이나 뉴저지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있다.
미국 진출의 선두주자는 LG생명과학. 1990년대 말 뉴저지에 ‘팩티브 전략기지’를 설립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에도 연구개발 및 B/D 목적으로 법인을 설립해 놓았다.
대웅제약의 의욕도 돋보인다. 2007년에 메릴랜드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후 3명 정도의 연구개발 및 B/D 인력이 상주하며 인허가 업무와 시장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또 메로페넴과 우루사의 미국 런칭으로 조만간 허가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신약개발 및 의약품 제조사인 한올바이오파마는 메릴랜드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JW중외제약은 뉴저지,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지사를 설립하고 미 시장 진출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SK바이오팜도 뉴저지에 법인을 두고 있으며 특히 30여명의 인력이 B/D, CRO매니지먼트, 레귤러터리, 신약개발, 임상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한미약품도 뉴저지 등을 기반으로 미국내 네트워킹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안국약품은 메릴랜드와 뉴저지, 보스턴 등지에 지사 설립 청사진을 그리는 등 미국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처럼 세계시장에서 군소업체에 불과한 한국 제약기업들이 미국시장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미국이 세계 최대의 제약시장이기 때문. 미 식품의약청(FDA)의 규제 관문을 통과하게 되면 제품력의 인정은 전 세계 수출 판로에 대한 공인인증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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