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의 앤서니 브라운 부지사와 더글라스 갠슬러 주법무장관, 헤더 마이저 주하원의원은 7일 메릴랜드대 칼리지 파크 캠퍼스에서 첫 TV 후보토론회를 갖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특히 유력후보인 브라운과 갠슬러는 오바마케어에서 10대 음주파티 참석까지 상대의 과오와 품성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며 신랄한 비판을 주고받았다.
데이빗 그레고리 NBC 앵크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브라운은 많은 문제점을 드러낸 메릴랜드의 헬스 인슈런스 익스체인지에 대해 집중포화를 당했다. 건강보험 익스체인지는 브라운이 주도했다.
갠슬러는 이 문제의 궁극적 책임은 부지사에 있다고 단언하며, 주민들에게 큰 재앙을 안겨졌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마이저는 “말싸움을 하러 온 게 아니다”며, “문제점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싸움에 끼어들지 않았다.
브라운은 이에 대해 웹사이트의 문제는 인정하면서도, 건강보험에 애초 목표보다 7만명이 많은 33만명이 가입한 사실을 들어 주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강조했다.
브라운은 갠슬러의 경솔한 발언과 판단 미숙, 마이저는 주지사가 되기 위한 경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치평론가들은 브라운과 갠슬러가 상호 비판에 열중한 반면 마이저는 대안 제시에 주력, 유권자들의 호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달리 일각에서는 마이저의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31일(토) 오후 7시에는 공화당 후보인 데이빗 크레이그, 론 조지, 래리 호건, 찰스 롤라 등이 솔즈베리대 캠퍼스에서 토론회를 갖는다. ABC 제휴사인 WDMT 47이 중계한다.
6월 2일(월) 오후 7시에는 민주당 후보들이 오윙스 밀스의 메릴랜드 퍼블릭 텔레비전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2차 토론회를 가지며, 6일(금)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공화 후보들이 2차 토론회를 갖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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