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을 자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중년의 나이에 일찍 사망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덴마크 연구진의 연구 결과 나타났다고 영국 BBC 방송이 9일 보도했다.
부부싸움뿐만 아니라 친구와의 말다툼도 이처럼 조기 사망의 위험을 높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러한 위험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직업이 없는 사람이 직업을 가진 사람보다 더 위험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코펜하겐 대학 연구진은 또 가족들의 걱정이라 요구 사항들을 처리하는데 대한 부담도 이러한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역학 및 공중보건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서 밝혔다.
연구진은 그러나 개인의 특성과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에 따라 조기 사망 위험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잦은 말다툼이 조기 사망 위험을 2∼3배 높인다고 밝혔지만 그 원인은 규명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배우자나 자녀에 대한 걱정이 많거나 이들로부터 많은 요구를 받을 경우, 또 말다툼이 잦을 경우 심장병이나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반면 친구 관계가 넓은 사람은 조기 사망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발병과 같은 스트레스에 대한 생리적 반응이 조기 사망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36∼52세의 남녀 9875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사회적 관계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조기 사망의 위험을 분석한 결과 얻어졌으며 배우자 또는 자녀에 대한 걱정과 이들의 과도한 요구가 50%가 넘는 조기 사망의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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