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5.1~2.5 다발, 샌안드레아스 지진대 20년 내 빅원 가능성
올해 들어 LA 등 남가주 지역에 크고 작은 지진이 빈발하고 있어 주민들의 지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9일 본보가 연방지질조사국(USGS)의 ‘2014년 지진발생 일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1일부터 5월8일까지 남가주 지역에서 발생한 진도 2.5이상의 지진은 15차례<표 참조>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여진을 포함할 경우 이 기간에만 수백여 차례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밤 12시께 사우스 LA 인근 쿠하디 지역에서는 진도 3.3 지진이 발생해 인접한 한인타운과 세리토스, 부에나팍, 다우니 등 한인 밀집지역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져 한인들을 불안하게 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벤추라 인근 카바존 지역에서 진도 3.2 지진이 발생했고, 다음날인 9일에는 맘모스레익 지역에서 또 다시 진도 3.2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주 들어서만 3일 연속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28일에는 오렌지카운티 라하브라를 진앙지로 하는 규모 5.1의 지진으로 일부 한인 주택의 담이 무너지거나 벽이 갈라지고 집안의 가구가 넘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한인들은 올해 들어 지진이 발생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어 60여명이 사망했던 지난 1994년 노스리지 지진의 공포를 떠올리며 불안해하고 있다.
최근 태평양 연안 국가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강진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칠레 북부 해안에 8.2의 강진이 발생했고. 멕시코에서도 진도 7.0 안팎의 강진이 지난 20일 새에 두 차례 발생했다.
지진 전문가들은 남가주를 남북으로 가로지르고 있는 샌안드레아스 지진대가 최근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예상보다 강력한 규모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칼텍 지진연구소는 지난 1월 향후 20년 내에 캘리포니아에 진도 8.6 이상의 초대형 강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성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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