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메도우락 식물공원에 조성된 코리아 벨 가든의 완공 2주년을 기념하고 어린이들의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행사가 지난 10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호영 주미대사와 최병구 한국문화원장, 섀런 불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등 카운티 관계자들과 북버지니아 공원국(NVPRPA) 관계자를 비롯해 한인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코리안 벨 가든의 완공 2주년을 축하했다.
안호영 대사는 축사를 통해 “그동안 한미 양국간 우호 관계의 발전 뒤에는 한인동포들의 애정과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며 “특히 코리안 벨 가든은 이러한 우호 관계를 눈으로 볼 수 있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장소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미문화재단 이정화 대표는 인사말에서 “코리안 벨 가든은 주류 사회와 소수 민족, 그리고 한미 양국간의 친선의 장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이제부터는 이곳을 잘 보존하고 가꿀 수 있도록 영구관리 기금 마련에 힘을 합쳐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장향희씨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한미 양국 국가 제창을 시작으로 한국의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 맥클린 한국학교 남새아나 양과 임찬영 군의 추모시 ‘천개의 바람’ 낭송, 워싱턴 코리안심포니 단원들의 추모곡 ‘천개의 바람’과 ‘가고파’, ‘고향 생각’ 공연으로 이어졌다.
뒤이어 어린이 한국문화 체험행사에서는 한인학교협의회 소속 10세 미만 아동들의 한복 경연대회와 ‘코리안 벨’을 주제로 한 한국문화 창작 글쓰기 경연대회가 열렸다.
한복경연대회에서는 슈나이더 준우(5)군과 설재희(4)양이 왕자와 공주에 선정됐고 글쓰기 대회에서는 이예은(새언약한글학교)양이 최우수, 김진(열린문), 홍은혜(맥클린)양이 우수상을 받았다.
또 궁중 혼례복 퍼레이드(워싱턴통합한인노인회. 회장 우태창), 한식 체험(세계한식요리연구원. 원장 장재옥), 윷놀이(미주한인노인봉사회. 회장 대행 전경숙) 등 민속체험 행사와 평화와 화합의 타종식도 진행됐다.
특히 중국계 학생인 리나 하오(유에스 아트스쿨 샌틸리 4학년)양은 자신이 직접 그린 코리안 벨 그림을 안호영 대사에게 선물로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섀런 불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페니 그로스, 케이시 허긴스, 팻 해리티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스텔라 코치 및 폴 길버트 북버지니아 공원국 관계자, 우태창 노인연합회장, 최근 재선에 성공한 그레이스 한 울프 헌던시의원, 이내원 한미문화재단 고문 등이 축사를 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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