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삭스와 홈경기 4회에 솔로홈런…3개 삼진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11일 홈경기 4회말 첫타석에서 홈런을 친 후 홈플레이트로 들어서고 있다.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 미국프로야구 4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1일 텍사스주 알링턴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0-4로 뒤진 4회선두 타자로 나와 보스턴 우완 선발투수 존 래키의 빠른 볼을 퍼올려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2일 LA에인절스와 경기 이래 9일 만에 나온 홈런으로, 비거리는125m로 측정됐다.
홈에서 포물선을 그리기는 지난달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일전 이후 두 번째다.
추신수는 초구 볼을 고른 뒤 2구째 밋밋한 볼이 들어오자 매섭게 방망이를 돌려 타구를 좌중간 펜스 너머 보스턴 불펜 쪽으로 보냈다.
홈런을 뺀 나머지 세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해 추신수는 전날보다 하락한 시즌 타율 0.333(111타수 37안타), 출루율 0.465에 머물렀다.
시즌 타점과 득점은 각각 11개, 19개로 불어났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침묵을 깬 텍사스는 그러나 7회 1점을 보태는 데그쳐 2-5로 패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존을벗어난 볼을 거푸 스트라이크로 판정한 주심 탓에 서서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호쾌한 장타로 아쉬움을 날렸다. 추신수는 6회, 8회에는 연타석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날 승부는 1회 갈렸다.
보스턴의 톱타자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하자 후속 셰인 빅토리노가 보내기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냈다.
전날까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적은 팀 희생번트 3개만 기록한 보스턴 타선이 선취점을 향해 일찍 시동을 건 셈이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도 지지 않고 데이비드 오티스를 흔치 않은 1회 고의 4구로 걸러 병살을 노렸으나 일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텍사스 선발 로비 로스는 마이크나폴리에게 우선상 2루타, 2사 후 A.J피어진스키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맞아 3점을 줬다. 승기를 잡은 보스턴은 2회에도 2루타에 이은 희생번트, 내야 땅볼을 묶어 1점을 뽑아 4-0을만들었다.
4-1이던 7회에는 페드로이아가 좌중월 솔로포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추신수는 12일부터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텍사스주 라이벌 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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