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행 운영에 책임 물어, 김씨측“성원 안됐다” 반발
LA 한인회관 건물관리 단체인 한미동포재단이 이사장직을 놓고 윤성훈 이사장 측과 김승웅 전 부이사장 측의 대립으로 이어져온 파행사태가 2개월째 계속되면서 재단의 정상 운영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12일 한미동포재단(이사장 윤성훈)은 지난 9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김승웅 이사를 제명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김승웅 이사가 고 임승춘 이사장 사후 이사장 권한대행을 주장하며 주거래 은행계좌를 동결하는 등 재단 명예를 실추시킨 점, 재단 재산피해를 유발한 점을 제명 이유로 설명했다.
재단 측은 “9일 윤성훈 이사장, LA 한인회장인 배무한 이사, 서영석 이사, LA 총영사 대리 영사, 조갑제 이사(위임)가 참석해 이사회 성원이 됐다”며 “이사회는 김승웅 이사를 제명하고 향후 이사회에서 이사 10명을 증원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승웅씨는 이번 결정을 받아들 수 없다고 반발했다. 김씨는 “이사 1명이 위임장을 제출한 것은 이사회 성원으로 볼 수 없다. 제명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위임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조갑제 이사는 위임장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조 이사는 “9일 긴급 이사회에 위임장을 제출한 일이 없다.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단 측은 조갑제 이사가 지난달 20일께 이사회 관련 위임장을 제출했다고 밝히는 등 양측의 말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한미동포재단은 현재 정관이 규정한 이사 22명 중 8명만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3월 신임 이사장 선출파동 이후 윤성훈 이사장 측과 김승웅 이사 측이 대립, 주거래 은행계좌가 동결되는 등 재단이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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