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총연, 세월호 참사 NYT 광고에 반박
미주 한인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 11일 뉴욕타임스에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전면광고를 게재한 가운데(본보 12일자 보도) 이를 두고 일부 한인 단체들이 비판 성명을 내는 등 해외 한인사회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내 일부 한인의 모금을 통해 실린 ‘진실을 밝히라’라는 제목의 이 의견광고는 ‘300명 이상이 여객선에 갇혀 있었지만 단 한 명도 구조되지 못했다’라는 부제 아래 한국 정부가 적절한 비상대응책을 취하는데 실패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대해 미주한인회 총연합회(미주총연)의 이정순 회장은 “선 실종자 구조, 후 대책마련”이라고 전제한 뒤 “일부 종북세력의 아무런 근거 없는 고국 정부에 대한 비판은 국가적 비극을 악용하는 행위”라며 뉴욕타임스 광고에 대한 반박성명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재유럽 한인회 총연합회(유럽총연)는 “고국의 비극적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국론을 분열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할 수 없으며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처사”라며 “이번 참사를 악용하거나 불순한 의도로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단호히 배격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 광고를 지지하는 한인들은 “세월호 참사로 한국사회의 총체적 부실과 정부의 책임이 드러난 것을 지적한데 대해 ‘종북’ 운운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다”며 반발하는 등 의견이 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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