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패혈증으로 양팔과 다리를 절단 후 현재 회복중인 김신애(맨 왼쪽)씨와 남편 백성인 전도사 가정의 단란했던 모습.
패혈증으로 양팔과 양다리를 절단하고서도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한인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져 한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30대 한인 여성 김신애씨는 지난 2월 원인모를 급성 바이러스균에 감염돼 갑자기 쓰러지면서 아직까지 생사의 기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시 임신 4개월째로 오는 7월 출산을 앞두고 있던 김씨는 급성 패혈증 판정을 받고, 괴사가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달 양팔과 다리를 모두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단계에 놓여 있다.
김씨의 남편 백성인씨는 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처음엔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고 해서 큰 걱정은 안했으나 패혈증으로 아내의 생명까지 위험하다는 갑작스런 의사의 말에 하늘이 무너지는 참담한 심정이었다”며 “두 번의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거쳐 간신히 위험한 고비는 넘겼으나 치료과정에서 뇌손상이 올 수 있어 한 순간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희귀병에 걸려 4개월 된 태아와 양손과 발을 모두 잃었지만 김씨 부부는 새로운 삶을 얻은 것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고 있다.
특히,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 전역에서 200여통의 격려 메시지와 성금이 답지하고 있어 김씨 부부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백성인씨는 “다시는 눈을 뜨지 못할 것 같은 아내가 이제는 건강을 회복해 새로운 삶에 대한 감사와 함께 중증 재활센터를 알아보고 있다”며 “우리 가족에게 닥친 상황에 대한 원망보다 희망을 느꼈다. 아내의 작은 소망처럼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의 투병과정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강제철 전도사는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게 한인사회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후원 문의 (817)718-4204 강제철 전도사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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