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지역의 주재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기관인 재외 한국학교의 학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4년 재외 한국학교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1일을 기준으로 해외에 설치된 재외 한국학교는 15개국에 31개교로 총 1만2,322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 15개국 30개교 1만965명에 비해 학교 수는 1개교가 증가하고 학생 수는 1,357명(12.4%) 늘어난 수치다.
학급별로는 유치원생이 625명에서 903명, 중학생이 2,293명에서 2,755명, 고교생이 2,485명에서 3,174명으로 증가했으며 초등학생의 경우 5,582명에서 5,49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들을 가르치는 전임교원 역시 2009년 964명에서 현재 1,204명으로 24.9%가 늘어났다.
한국학교는 ‘재외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재외국민 자녀들에게 국내 교육과정에 준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교육기관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재외 한국학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학교 관련 예산을 2009년 272억여원에서 2013년 468억여원으로 크게 늘리는 등 지원을 확대해 왔다”며 “교원 전문성 향상과 교육과정 개발 등 질적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외동포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기관인 한글학교의 경우 학교 수가 증가한 반면, 학생 수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총영사관 관할지역 내 한글학교 운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을 기준으로 한글학교 수는 총 217개로 지난 2011년 8월 164개에 비해 32.3%가 증가했다. 단, 한글학교 수의 증가와 달리 등록학생 수는 1만3,000명선을 유지해 큰 변동은 보이지 않았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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