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사랑하는 자식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슬픔과 아픔을 누가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비록 미국에 사는 재외동포의 한 사람이지만 유족이나 피해자들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적지만 성금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워싱턴 지역의 한인이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과 피해자들을 위해 3천 달러의 성금을 쾌척했다. 주인공은 맥클린에 거주하는 승경호 씨(사진). 그는 13일 본보를 찾아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을 기탁했다.
현재 뉴스타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하는 승 씨는 평소에도 주위에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내 일처럼 팔을 걷어붙이고 돕는 숨은 선행가로 알려져 있다. 또 ‘인터넷 부동산 닷컴(internetbudongsan.com)’을 운영하며 각종 부동산 상식과 최신 정보, 관련 법규 등을 소개하는 등 남다른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고객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다. 커머셜과 주택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쌓으며 지난해 탑 프로듀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승경호 씨는 “보잘 것 없는 제가 남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그게 행복하다”며 “이번 사고가 대한민국의 잘못된 시스템과 후진적인 의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망을 전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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