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주 업소 주인 ‘팁 제도는 실패 모델’
캐나다에 ‘팁 안 받는 레스토랑’이 처음 등장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CTV 등에 따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파크스빌의 ‘스모크 앤 워터’ 레스토랑은 오는 6월 개업하면서 손님들의 팁 제공을 거절키로 했다고 밝혔다.
식당의 팁 제도는 북미 지역에서 오래된 문화와 관행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최근 미국 일부 지역에서 팁을 없애는 식당이 생겨난 데 이어 캐나다에서는 이 업소가 처음 가세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식당의 팁은 종업원의 봉사에 보답하는 의미 외에도 최저 임금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식당 종사자들의 임금 보조 수단으로도 인식된다.
업소 주인 데이비드 존스씨는 "팁 제도는 실패한 영업 모델"이라며 자신의 식당에서 팁을 없애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캐나다의 첫 사례가 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식사 후 계산을 하면서 팁을 추가할 때가 되면 손님들은 괜한 갈등이나 죄책감 같은 불편한 마음이 들기 십상이라면서 자신의 식당에서는 이런 장면을 겪을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팁 제도가 식당 운영상 불필요한 문제가 되기도 한다면서 손님을 직접 대하는 종업원이 팁 수입을 올리면서 실제 요리의 주역들인 주방 조리사들과 괜한 갈등을 빚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팁을 공동 수입으로 삼아 종업원들 사이에 적정 비율로 배분하는 곳이 많지만 이 역시 투명성의 문제나 때로 업주가 중간에 가로채는 경우에 대한 의심을 사기도 한다고 그는 전했다.
존스씨는 자신의 식당에서 팁을 없애 식당 운영 방식과 문화를 개선할 것이라면서 별도로 음식값을 소폭 올리는 대신 종업원들의 임금과 복지 혜택을 늘리는데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유사한 식당 사례들을 살펴봤더니 고객과 종업원들의 호평으로 대부분 성공적이었다고 전하고 캐나다에서 자신의 선례에 동참하는 식당들이 계속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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