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나이지리아 치복 공립중학교 학생 276명이 과격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에 납치될 당시 교사들이 기숙사에 있던 제자들을 버리고 먼저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보코하람에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탈출한 여학생 중 한 명인 고디야 사이먼과 그녀의 아버지 윌사 사이먼은 “총소리가 났을 때 기숙사에 있던 일부 교사들이 도주했고, 남아 있던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달아나지 말라’고 지시했으며 그들 가운데 한 명이 문을 잠가 학생들의 탈출을 막았다"고 밝혔다.
한편 나이지리아 정부는 여학생들의 석방을 위해 보코하람의 지도부와 대화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보코하람과의 접촉창구 역을 맡고 있는 카비루 타니무 투라키는 “여학생들을 억류중인 무장세력의 지도부와 대화에 착수했으나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보코하람의 최고 지도자인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12일 여학생들 가운데 100여명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고 이들과 수감된 보코하람 조직원들과 교환할 것을 요구했다.
나이지리아 내무장관에 따르면 교도소에 수감중인 보코하람 조직원들의 수는 4,000여명에 달한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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