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와 2세들을 대상으로 위탁가정 기금모금 행사를 개최하는 KFAM 카니 정 소장(왼쪽부터), 지나 박 공동 위원장, 임미연 이사.
“위탁가정에 대한 관심은 세대를 초월한 한인사회의 숙제입니다”
친부모 밑에서 양육될 수 없는 버려진 한인 아이들을 위한 위탁가정 프로젝트가 한인가정상담소(KFAM)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1.5세와 2세들을 대상으로 이를 홍보하기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아이들을 위한 웃음’(Laugh for the kids)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는 22일 오후 8시부터 웨스턴과 5가에 위치한 아이오타 카페(528 S. Western Ave.)에서 스탠딩 코미디 쇼라는 새로운 형식의 기금모금 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14일 한인가정상담소 카니 정 소장과 임미연, 지나 박 이사는 “남가주 일원에 버려지는 한인 아이들은 많지만 여전히 이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특히 한인 1.5세와 2세들에게 위탁가정에 대한 무거운 소재를 알리기 위해 스탠딩 코미디 쇼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담소 측에 따르면 한국 세월호 참사로 인해 스탠딩 코미디 쇼를 타운에서 개최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버려진 아이들에 대한 커뮤니티 차원의 홍보와 관심이 절실하다는 결정아래 이번 행사를 그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정 소장은 “그냥 웃고 즐기는 쇼라기보다 위탁가정에 대한 차세대 한인 자녀들의 관심을 유발시키고 실정을 알리기 위해 준비된 의미 있는 행사”라며 “그동안 소외됐던 버려진 한인 아이들에 대한 관심은 세대를 초월해 풀어나가야 하는 중요한 과제이다”고 강조했다.
웰스파고 은행과 JC 어소시에이츠, 오픈뱅크 후원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장소 관계상 100명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현재 90여장의 티켓이 판매되는 등 기대 이상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FAM 임미연 이사는 “상담소의 역할이 이민 1세들의 가정폭력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위탁가정 등 1.5세와 2세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며 “위탁가정 프로그램이 한인사회 내 정착되기 위한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티켓 문의 (213)235-4842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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