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회장 민승기)와 민주평통자문회의 뉴욕협의회(회장 정재균) 등 50개 한인단체는 15일 뉴욕 맨해튼의 뉴욕한인회관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지난 11일 뉴욕타임스에 ‘진실을 밝히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광고가 실린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 단체는 뉴욕타임스에 난 비판이 "대다수 동포들의 의견과는 다르다"면서 "현 정부를 비판하고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대한민국에 혼란을 야기시키고 유가족과 조국의 발전에 저해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조국 대한민국이 아픔을 치유해야 할 시기임을 알고 발전된 조국이 허물어지지 않도록 애지중지 보호하고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 단체는 "세월호 참사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면서 "여야 모두 힘을 합해 방책을 모색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에는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린다 한)가 ‘일부 종북세력’이 세월호 참사를 악용해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고 성명을 냈다.
이날 회견에 참여하지 않은 한 단체의 대표는 "교포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과 모국인 한국의 관계를 좋게 만드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 한국에서 발생한 아픔과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정부를 비판하는 행사가 잇따라 계획돼 있어 한인사회는 당분간 시끄러울 전망이다.
16일 뉴욕 맨해튼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며 18일에는 뉴욕, LA, 워싱턴DC, 댈러스, 시카고, 시애틀, 애틀랜타 등에서 동시 집회가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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