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현(목사/ 칼럼니스트)
전미소수민족연대협의회(NECO, National Ethnic Coalition of Organizations)에서 매년 시상하는 ‘엘리스 아일랜드 메달(Ellis Island Medal of Honor)’ 수여식이 5월 10일 오후 봄비가 나리는 뉴욕항 엘리스 아일랜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미국 전체 주 각계각층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한 리더들을 매년 100명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이 메달은 명예훈장으로 백악관, 연방상원, 각 군 사령부에서 공인하는 상으로 상원 서훈록에 기록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대상은 매년 정치, 국방, 비즈니스, 문화, 교육, 예술, 언론, 보건 등 각계에서 공헌도가 높고 존경 받는 인사들을 추천하여 선발한다. 올해의 수상자 중에는 미 해병대, 해안경비대 등 각 군 고위 장성 10여 명을 포함 뉴욕시경 정보국장, 뉴저지 주대법원장 등 공직자 등 각 분야의 명사들이 이날 메달을 받았다.
특히 이날 전 세계헤비급 복싱챔피언 홀리필드가 메달리스트로 기조연설을 해서 갈채를 받았다. 그는 “하나님과 끊임없이 용기를 준 어머니에게 특별히 감사한다며, 늘 사랑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아메리카와 친구들을 사랑하다”고 어머니날을 맞이한 인사를 겸했다. 그는 마이클 타이슨을 누르고 다섯 번 월드챔프를 성취한 바 있다.
올해 메달리스트로 한인사회에서도 세 명이 수상했다. 정재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장, 김민선 뉴욕한인회 전 이사장, 박기효 직전 뉴욕한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가족들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엘리스 아일랜드 야외에 설치된 행사장에서 1,000여 명의 가족과 축하객이 입장한 가운데 군악대 연주 속에 깃발을 앞세운 군 의장대의 사열식과 더불어 메달리스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훈장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1986년에 시작된 이 명예의 메달리스트 중에는 빌 클린턴 부부 등 7명의 대통령을 포함해서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정치인들과 노벨상 수상자들이 수상했다. 한인들도 수년 전 부터 이 상을 매년 수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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