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주미 한국대사가 미국 기업인들과 만나 의회에 계류 중인 한국인 전문직 비자(E4) 신설 법안 처리를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안 대사는 16일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회장 앤디김) 주관으로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미 대사 대화’(Ambassadors’ Dialogue)에서 "한국인에 대한 전문직 비자는 한국에도 좋지만 투자 유치에 힘쓰는 미국에는 더 좋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사는 "전문직 비자가 성사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역할을 해달라"며 "상·하원의원에게 편지를 보내고 인터넷에 들어가 청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성 김 주한 미국대사는 "미국은 많은 주가 외국 투자 유치에 나선 상황"이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전문직 비자는 기존의 취업비자와는 별도로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 할당하는 비자를 뜻한다.
한·미 FTA 체결로 한국 이공계 인력에 연간 1만5천개의 비자를 발급하는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이 의회에 제출돼 있으나 외국인에게 일자리를 빼앗긴다는 일부 정치인들의 반대로 2년째 발이 묶여 있다.
한편 안 대사는 남북통일과 관련해 "통일의 날은 결국 올 것이지만 언제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통일이 되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생기는 이익과 혜택이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마친 두 대사와 기업인들은 애틀랜타 인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기아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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