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운스타인 의원 등 정치인들 정당‧정파 초월 합심
뉴욕의 정치인들이 ‘동해법안’ 통과를 위해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한마음이 됐다.
15일 뉴욕 플러싱 시민참여센터에서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민주·26선거구) 하원의원과 토비 스타비스키(민주·16선거구) 상원의원, 김태석(론 김) 하원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과 류제봉 퀸즈한인회장,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등 한인사회 리더들이 모여 한인사회의 현안이었던 동해병기 법안 통과를 위한 중대한 이정표를 마련했다.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이날 자신이 하원에 발의한 법안(A8742)을 최근 상원에서 통과된 토니 아벨라(독립민주컨퍼런스·11선거구)의원의 법안(S6599D)에 맞춘 수정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운스타인 의원의 이같은 발표는 상하원이 공조해야 입법화의 최종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대의 걸림돌을 해결한 것이다.
아벨라 의원의 법안과 브라운스타인 의원의 법안은 동해병기라는 큰 틀에서는 같지만 세부 내용을 통일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두 의원이 소속 정당을 달리 하고 지역간 미묘한 라이벌 구도까지 작용해 합의가 쉽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이에 동해병기법안 범동포추진위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브라운스타인 의원이 호응해 극적인 수정안을 도출하게 됐다. 브라운스타인 의원의 기존 법안은 이미 20여명 민주당 의원들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하고 있어 수정안이 상정될 경우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내주께 주하원 교육위원회에 제출하고 본격 입법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회기 종료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정치적 논쟁으로 한인커뮤니티의 숙원인 동해병기 법안 통과를 더 이상 미룰 순 없다”며 “이미 주상원에서 통과된 법안을 초당적 차원에서 받아들여 주하원 통과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주상원에 별도의 동해법안을 상정한 바 있는 스타비스키 의원도 동해법안의 빠른 통과를 위해 자신의 법안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스타비스키 의원은 “교과서에 실린 지도에 올바른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학생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브라운스타인 의원의 용단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 “아벨라 의원과 정치적 경쟁 관계였던 스타비스키 의원이 결국 자신의 법안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기에 브라운스타인 의원도 이런 결심을 할 수 있었다”고 사의를 표했다.
류제봉 퀸즈한인회장도 “동해법안이 뉴욕주 상원을 통과했지만 하원에서 정략적인 목적에 이용되어서 좌절되지 않나 걱정을 많이 했다. 브라운스타인 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이 한인사회를 위해 모두가 합심해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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