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링컨 메모리얼 광장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집회’
워싱턴 DC 링컨 메모리얼 광장에서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 박근혜 정부를 성토하는 집회와 이에 반대하는 보수 한인단체들의 ‘맞불집회’가 열렸다.
18일(일) 오후에 열린 추모집회에는 120여명이 참가해 임시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했으며 해경이 주체가 된 구조작업에서 보여진 한국정부의 총체적 무능력을 성토하기도 했다. 또한 “세월호 사건 도중 나타난 정부의 언론 탄압과 반민주주의 행보를 규탄한다”며 박근혜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날 집회를 마련한 미씨USA 회원들은 주말을 맞아 링컨 메모리얼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세월호 사건’과 함께 한국정부의 무능함을 알렸다. 일부 관광객들은 검은 상복과 노란리본을 맨 한인 여성들이 모인 집회를 흥미롭게 지켜보기도 했다.
행사 후 집회 참가자들은 ‘진실을 조사하라’, ‘언론 검열을 중단하라’는 등 내용의 피켓을 들고 기념관 주변을 행진했다.
자신을 미씨USA 회원이라고 밝힌 한 30대 여성은 “세월호 사건을 접한 이후 내내 울적했다가 이런 자리가 마련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며 “나와같은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관련 인터뷰 3면>
한편 베트남 참전 유공자 협회, 해병대 전우회, 한미 자유연맹등 보수단체 소속 한인 20명은 추모집회 바로 옆자리에서 맞불집회<관련사진 2면>를 열고 “세월호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종북 좌파세력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희생자 추모집회는 미씨USA 소속 여성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전국 50개 주에서 동시다발로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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