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메이즈 갈라 공연 400여명 참석
▶ 장애우들 공연에 객석에선 ‘눈물이’
노래가 완벽하진 않아도, 연주가 매끄럽지 않았어도, 이들이 만들어내는 화음과 음률은 그 어떤 천재 음악가가 내는 소리보다 감동이었다.
음악과 미술 봉사를 통해 청소년 장애우들의 벗이 되고 있는 봉사단체 ‘어메이즈’(AMASE, 총 디렉터 백재은)의 갈라 공연과 미술 전시회가 17일 디안자 칼리지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400여명이 참석해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장애우와 비장애우가 함께 때론 홀로 무대에 올라 천상의 음악을 들려줬다.
어메이즈 교사들의 ‘아리랑 판타지’로 시작된 갈라 공연은 베이지역과 샌디에고, 노스웨스턴 대학의 어메이즈 분교학생, 봉사자, 지도교사 등이 참여해 주옥같은 선율을 선사했다특히 청소년 장애우들이 장애를 딕고 일어나 바이올린과 노래 등을 연주하자 객석에선 박수갈채를 보내며 환호했다. 특히, 샌디에고 어메이즈의 데니엘 김군이 연주에 맞춰 ‘만 개의 이유’(10,000 Reason)를 부르자 공연장 여기저기에서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이 눈에 띠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는 ‘어메이징 그레이스’로 대미를 장식했다.
3, 5학년 아들, 부인과 함께 갈라를 찾은 유영철(쿠퍼티노 거주)씨는 “아이들과 함께 오길 정말 잘했다”며 “장애우들이 너무 자신감 있게 잘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애를 극복하고 비장애인들보다 연주를 더 잘하는 모습에 이들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가렛 뉴우(산호세 거주)씨도 “마음을 울리는 공연이었다”며 “장애 청소년들의 노력과 학생들을 가르친 교사들의 숨은 열정이 드러난 훌륭한 무대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연외에 어메이즈 소속 청소년들이 그린 그림 30점도 공연장 복도에 전시됐다.
이 그림들은 현재 쿠퍼티노 도서관(10800 Torre Ave)에 8월10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어메이즈는 도서관에 걸려 있는 그림들을 주제로 사진 콘테스트(우승 50달러 선물권)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Academy of Music and Arts for Special Education’에 들어가 ‘public’을 선택해 사진을 올리면 된다.
▲문의: (408)324-4644
<김판겸 기자>
17일 디안자 칼리지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어메이즈 갈라 공연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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