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주하는 지금 난 최고다"
▶ KYDO-US 주최, 감정표현•자신감 강조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마에스트로 금난새 지휘자가 북가주 한인 청소년 음악도들에게 음악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사랑을 선물했다. 재미청소년재능기부단(KYDO-US•단장 이영신) 주최로 ‘금난새 지휘자와 함께하는 청소년 뮤직 워크샵’이 16일 디앤자 칼리지에서 열렸다.
금난새 지휘자는 이날 바이올린의 레이몬드 소, 클라리넷 엔젤 김, 첼로 이소야, 플롯 크리스탈 추, 비올라 김민지, 바이올린 존 임 등 청소년 6명의 연주를 차례로 듣고 개인 지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학생들에게 "연주하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최고라는 자신감과 믿음을 가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음절도 놓치지 않고 이들의 연주를 귀담아 듣고 문제점을 파악, 조언을 아끼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금 지휘자는 특히, 연주할 때 감정을 끄집어내 표현하라고 하면서 ‘음악은 감정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곡 전체에도 여러 스토리가 담겨 있듯이 연주에도 음이 전달돼야 한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에서는 "한 선생님에게만 의존하지 말고 여러 명으로부터 배우고 그 중 맞는 사람을 찾으라"면서 "배우는 아이 중심으로 가야지 지도하는 선생님 위주로 가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금 지휘자는 또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다른 아이보다 내 아이가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접근 방법"이라며 "훌륭한 연주를 듣게 해주면서 아이 스스로가 음악을 즐기고 좋아하도록 격려해주는 게 최우선"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금난새 지휘자는 인천시향 상임지휘, 창원국립대학 석좌교수로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또 6개월 전 서울예술 고등학교 교장으로 임명돼 미래의 음악인을 길러내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으며 KYDO-US의 예술음악감독도 맡고 있다. 한편 금난새 지휘자는 워크샵 다음날인 17일 스탠퍼드대 초청으로 빙 콘서트홀에서 열린 오케스트라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해외에서도 거장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김판겸 기자>
재미청소년재능기부단 주최로 16일 열린 뮤직 워크샵에서 금난새 지휘자가 일대일 멘토로 이소야양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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