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부모님 섬기는 마음으로"
▶ 자비봉사회•SV한인회•해송축구회 주최
5월의 따스한 햇살처럼 실리콘밸리 한인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자비봉사회(회장 윤서영), 실리콘밸리 한인회(회장 신민호), 해송축구회(회장 정성수) 등 3개 단체가 공동으로 실리콘밸리 지역 한인 노인들을 위한 효도잔치를 23일 열었다.
산타클라라 센추럴 파크에서 가진 이날 행사에는 노인 200여명이 참석해 이들 단체들이 정성껏 마련한 식사를 함께하며 오순도순 담소를 나눴다.
윤서영 회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떻게 지역 어른신들께 인사를 드리나 고민하다 잔치를 열게 됐다"며 "여기 오신 여러분들이 오늘 주인공인 만큼 맛있게 드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민호 회장은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5월뿐 아니라 가을에도 또 한 번 잔치를 열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즉석에서 제안, 호응을 얻자 "올 가을에도 효도잔치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잔치에서 바비큐 굽기, 불 피우기 등 궂은일을 담당한 정성수 회장은 "항상 건강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9년부터 북가주 지역의 노인들을 위해 생일 잔칫상 차려주기를 비롯해 노숙자바비큐파티 및 속옷 지원, 쉐리프 바비큐파티 등을 열어주던 북가주 자비봉사회가 올해 처음 SV한인회와 해송축구회와 공동으로 효도잔치를 열게 됐다.
자비봉사회 김영자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해마다 거르지 않고 이들 단체들과 공동으로 효도잔치를 열겠다"고 말했다.
박윤국(90)옹은 "운동도 할 겸 오랜만에 나와서 화창한 봄바람도 쐬고 덤으로 맛있는 식사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영순(81)옹은 "정성이 들어간 음식을 맛보며 대우 받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효도잔치에는 한동만 SF총영사, 3개 단체 임원과 회원, 북가주 서울대 이장우 총동창회장, 북가주 아름다운재단 최용오 상임이사, 무용가 김일현씨 등 30여명이 봉사했다.
한편 이날 SV한인회는 행사에 참석한 한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유권자 등록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현장에서 등록을 도운 SV한인회 카밀 정 수석부회장은 "11월 선거 전까지 SV한인회가 여러 지역 행사에 참여해 유권자 등록 운동을 꾸준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판겸 기자>
23일 산타클라라 센추럴 파크에서 가진 효도잔치에서 관계자들이 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사진 중앙에서 오른쪽방향으로 김영자 명예회장, 신민호 회장, 한동만 총영사, 윤서영 회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